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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 주민 절반 영양 부족, 아태지역에서 가장 심각... 유엔 '아태지역 식량 안보와 영양 보고서'
21-01-25 13:40

유엔 식량농업기구(FAO)와 세계식량계획(WFP),유니세프(UNICEF),세계보건기구(WHO)가 1월20일 공동 발표한 '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 안보와 영양 보고서'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47.6%가 영양 부족을 겪고 있다. 이는 아태지역 조사 대상 3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, 그 뒤를 이은 동티모르(32%), 아프가니스탄(25%)과 몽골(21%)에 비해서도 15% 이상  높다. 


보고서에 따르면 '최소 식단 다양성'(MDD-Minimum Diet Diversity)을 충족하는 식사를 한  북한 영유아(6~23개월)는 46.7%에 불과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. 아울러 도시 영유아의 53%가 최소 식단 다양성을 충족한 것에 비해 농촌의 영유아는 37%로 나타나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. 


반면 하루 필요한  최소 식사 횟수를 나타내는 '최소 식사 빈도'(MMF-Minimum Meal Frequency)를 만족하는 북한 영유아 비율은 75%로 말레이시아(92.8%)와 베트남(91.1%), 태국(84.7%)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북한 산모들의 모유수유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. 


보고서는 또 '최소 식단 다양성'(MDD)과 '최소 식사 빈도'(MMF)를 반영해 계산되는 '최소 허용 식단'(MDA-Minimum Acceptable Diet)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은 북한 영유아의 28.6%에 불과하다고 밝혔다. 최소허용식단은 영유아들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70% 이상의 영유아들은 영양부족 상태임을 알 수 있다. 


북한의 5세미만 어린이들의 발육부진 비율은 19.1%로 35개국 중 20번째로 동남아시아국가 평균보다 낮았다. 발육부진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한국(2%), 싱가포르(5%)와 사모아 순이다.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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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www.hani.co.kr/arti/politics/defense/979976.html

한겨레신문 : 유엔 "북 주민 48% 영양 부족"...영유아 29%만 적정한 섭취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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